2011/09/23 11:34
무가탈 하우스/火木한 이야기
지난 8월 여름 휴가때, 전라도 강진의 청자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청자..
고려시대의 문화, 유산.
청자를 하나 갖는다는 것은, 단지 비싼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숨결과 문화, 장인의 손길과 땀방울을 800'c 가마에서 구워낸 '정신'을 품는 것이겠지요.
제게는 문화 유산을 남기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 큰 일을 하더라도.
그것의 유효기간은 얼마일까요?
고려청자는 몇백년을 이어오고, 그 정신이 고스란히 예술 작품에 남는 것에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제게는 어찔할 정도의 충격과 감동이었습니다.
--------------------------------------------------------------------------------
지난 8월 18일. 목요일.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계시는 이참 사장님의 명사 특강에 다녀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말 우연치 않게
문화와 유산을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얻었습니다.
독일인 답게.
철학과 문화를 상품화 하는데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자리로 강연을 왔기에.
'관광 마인드' 에 이야기를 담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사물을 보는 관점 입니다.
***
자연속에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철학이 있어야 한다.
철학으로, 도덕으로, 나라를 다스린, 나라는 우리 나라밖에 없다.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영감을 줄 것들이 잔득 있다.
이것이 바로 창의력이다.
감동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캐니자. 이것이 정신문화이고 우리의 뿌리이다.
거기에 스토리를 더하는 것.
이것이 바로 관광 마인드이다.
그런 스토리가 통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감동이 되어야 다른 사람들도 감동을 한다.
그렇다면, 그런 정신문화를 캐내고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는 그가 제시한 방법론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는 재미있게.
삼강오륜처럼, 삼관오림에 그 철학을 담았습니다.
삼관이란,
관찰 (한발 물러서보기, 나의 의견없이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관심 (호기심으로 질문하기)
관계 (관계가 열리기 시작한다)
오림이란,
떨림 (흥분, 재미)
끌림 (매력)
어울림 (함께 즐길 수 있는가)
울림 (감동)
몸부림(절대적인 가치부여, 하지 않고는 참지 못하도록)
삼관오림!
이것은 가치를 찾고 스토리를 만드는데 탁월한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 유산을 남기는 것이.
단지 청자처럼 하나의 상품에 담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톨스토이의 고택과 글을 쓰던 책상이 전 세계 사람들이 성지처럼 찾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상품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매력과 감동과 몸부림까지 칠 수 있도록 하는 것.
생각해보니,
청자란 상품도
축제를 통해서 삼감 기법에 대한 이해와
잔뜩 보물 같은 이야기에 제가 매료된 것이겠지요.
또한, 체험을 통해서 저도 같이 만들어 보고,
작가들의 열정에 찬 눈매와 작품이 만들어 지는 과정이 제 마음에 들어왔겠지요.
그 가치와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청자를 개밥그릇으로 썼다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가치찾기 두번째 이야기.
이참 사장님의 '삼관 오림' 이야기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나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