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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의 평생학습, 커리어 개발, 재정플랜
비젼 디자이너, 최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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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사 체육대회가 있어요.
아침 7시반에 모여야 충남 천안 리조트 가는 집합 버스를 탈 수 있는데, 놓쳐버렸습니다.


오메.. 누구한테 창피해서 얘기할 수도 없고.
와이프한테 자랑했더니, '잘다녀와' 짧게 한마디 합니다.

우울해지려 합니다..



어제도.
시무룩하니 일도 손에 안잡혀 우울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제게 묻습니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나도 물어 봅니다.
'난 가끔 이유없이 우울해질 때가 있다. 너 왜 우울한거니?'


그랬더니, 페북 친구들이 좋아라 해주고, 댓글이 올라옵니다.
'동기부여가 약한거 아냐?'
'난 왜 이유없이 답답할까?
'변화가 필요한 때래'
'나도 요즘 그런데..ㅠㅠ'


아침에 회사 버스도 놓치고,
활발한 출근길 잠실 한복판에.
홀로 빨간 운동복에 흰 운동화를 신고 한동안 서있습니다.

차라리 아예~ 뒤쳐져 버리니 아예~ 속시원 합니다.
슬금슬금 안에서 흥도 올라옵니다.
'떡이나 하나 사먹을까'
'될대로 되라지'

나를 비판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넌 왜 시간 관념이 없냐'
'그리 성실하지 못해서야'
'맨날 늦어요..아주'
머리가 지끈해 흔들어 버립니다.

나를 위로해 봅니다.
'혹, 누가 알아?
내가 타기로 했던 버스가 전복 사고가 나서 나홀로 살아남게 될지.'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뒤쳐져도 괜찮아
못해도 괜찮아
나는 괜찮아


여기는.
홀로 천안으로 가는 시외버스 안, 기사님 뒷자리 입니다.
자리도 넓고, 혹 사고나도 살아남게 안전벨트도 질끈 맸습니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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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젼 디자이너, 최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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