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3 19:45
8 Core Value/평생.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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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어느날.
그날은 저에게 조금은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연일 뉴스에서는 경제불황에 대해서 떠들고,
회사에서는 연봉 삭감이나 구조조정에 대한 소문으로 흉흉하던 즈음..
느닷없는 회의소집.
연봉 20% 삭감에 대해서 전직원 동의하는 서명서에 사인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
다른때보다 조용한.. 말없는 퇴근.
저야 아직 솔로이지만, 상사들은 벌써 아이들의 어느 학원부터 그만둬야 하나 얼굴에 근심가득.
그런날, 저는 휘파람을 휘휘불며..
다른 때와는 달리 동네 DVD 대여점에 갔습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영화 없을려나..' ^^ 헤헤~
그때, 그렇게 제 손에 잡힌 영화는 멜깁슨 감독이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는 '아포칼립토'였습니다.
왜 그 영화가 손에 잡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음이 끌렸고.
집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따뜻한 우유를 데우고. 편하게 앉아.
마음이 따뜻해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띄용~~ **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충격은 그대로 한 2주 정도는 간거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영화여도 두번을 본적은 별로 없었는데. 이 영화는 두번을 봤습니다..
왜 이 영화가 저의 심금을 울렸을까요?
저는 2주가 지난 다음에야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어떤 영화보다도 깊은 감동과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나서 사들인 책이.
'세계는 평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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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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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문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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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입니다.
에고고.. 이렇게 했더니 무슨 광고 같네요.
하지만, 세계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나는 어디에 서있고, 어디를 봐야하는가. 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꼭 숙독을 해야할 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이 후기를 쓰면서도 이상히도 제 손과 가슴은 떨리고 있습니다.
그럼.. 천천히 영화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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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스러운 원시림의 한 마을.
번창하던 마야문명을 배경으로 이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부족의 남자들은 사냥을 하던 중.
패색이 짙은 도망가는 한 부족의 일행과 맞닿드리게 됩니다.
'우리 숲은 파괴되었어.'
그 형용한 눈빛에 마을 남자들은 불안과 공포심을 갖게 됩니다.
그의 아들.
그리고 그의 아버지.
'너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보았느냐'
'마음 깊숙이 뿌리박히 두려움을 보았느냐'
'두려움은 전염병이다'
'아들아~ 두려워 말아라'
'마을까지 두려움을 가지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아들은 그 두려움을 애써 떨쳐버리며,
그들의 사랑하는 부인과 애들이 있는 마을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의 불안은 단지 불안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잔인한 다른 부족에 의해 그의 가족과 부족. 마을은 처참하게도 파괴됩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표범의 발'
아버지의 죽움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그 역시 노예가 됩니다.
그에게 노예로서 주어진 이름은,
'죽을뻔'
'앞으로 네 이름은 '죽을뻔' 이다'
그들은 처참하게 끌려갑니다.
그들의 의지대로가 아니라,
철저히 자유가 파괴되고, 선택을 할 수 없는. 노예의 몸으로서.
그들은 죽음조차 선택할 수 없는 몸으로서 끌려가 재물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의 목이.
재물로서 잘리기 직전.
그는 내면의 소리를 듣습니다.
'난 못가'
'아직 때가 아니야'
그의 두 눈에는 이제 더이상 두려움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의 눈빛은 마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눈 빛.
어떤것인지는 모르지만, 내면의 힘을 믿는 눈 빛을 보입니다.
그는 내면의 소리를 듣고.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그의 도망에는 마치 신이라도 도와주는 듯. 화살도 피하고. 표범도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모두 우연이고, 운이 좋은 것입니다.
그는 폭포에 몸을 던집니다.
그것은 그가 태어나고 자란.
숲에 대한 믿음이자,
모든 것을 믿고 받아들인 자의 용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선언을 합니다.
우아아
들리는 가.
그의 함성이.
그의 내면에서 터져나오는 곰같은 함성이.
그는 그의 숲에서.
그의 선조들이 태어나고 사냥했으며.
그가 태어나고 자란.
그리고, 그의 후손들이 사냥할 그 숲을 믿기 시작합니다.
그의 무기들.
두꺼비 독을 이용한 독침과.
돌도끼.
그리고, 동물의 뼈를 이용한 사냥도구.
그의 의지는.
이제 숲이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의 부인과 아들은 좁은 함정에 갖혀 있고. 비가 오기 시작해서 목숨이 위태롭게 됩니다.
이런 목숨을 건 위기 상황에서도.
그는 둘째 아기를 생산합니다.
그것도, 빗물이 차오른 함정에서 수중분만을 하게 됩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얼마전에 아기를 출산한 우리 누나에게 보여줬으면,
그리고, 친정에 와서 쉬고 있는 우리 누나에게.
한 아기를 어깨에 짊어지고,
나무 뿌리를 부여잡고, 힘을 주며.
선채로 물속에서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면.
아마..
전 맞을 겁니다. ㅡㅡ;;;
그와 그의 가족들.
이제는 적군을 물리쳤으며, 다시 그들의 숲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무엇일까요?
그들이 아는 것이라고는.
저렇게 생긴 것은, '사람들 실어나르는 것' 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숲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야 문명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요?
그와.
그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
그들이 대대로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사냥하고 행복해야 할 그들의 숲.
그들은 안녕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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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입니다.
이 영화를 보며.
저는 왜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을까요?
마음속에 떠오르는 말.
'죽을 뻔'
네 이름은 앞으로 '죽을 뻔'이다.
이 말이 잠결에도 귓가에 울렸습니다.
이 말은 회사에서,
'연봉 삭감에 사인해', '안하면 짜른다'
네 이름은 앞으로 '짤릴 뻔'이다.
라는 말처럼, 공명되어 들려왔습니다.
저는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한참 후에 저에게 또다시 들려오는 말은,
'아들아~ 두려워 말아라'
'두려움은 전염병이다'
'너는 이 것을 마을에까지 가지고 들어갈 셈이냐'
네, 아닙니다.
영화를 보며 내내 안타까웠던 점은.
두려움을 느꼈다면, 준비했더라면.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글쎄요..
과연 그랬을까요?
이런 변화는 혹시 세계적인 변화이고 맥락은 아닐까요?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그리고, 노동 형태의 변화로 인한 미래 사회의 트렌드.
이런 것들이.
과연, 두려움을 마음 속에 품은 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설사, 준비를 하고 보초를 세워.
다음날의 전투에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하더라도.
서양 세계의 침략.
그 알 수 없는 변화와 위기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우리의 두 눈은.
이 땅에 두 발 딛고.
세계로 향해야 합니다. 미래로 향해야 합니다.
그의 아들에게,
독침과, 돌도끼 그리고, 동물뼈로 만든 사냥 도구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지식망을 구축할 수 있는 책과,
web2.0 의 가능성. 롱테일 경제학이라는 그물과.
평평해진 세계를 향해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와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있습니다.
나는 두려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게임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은 내 삶의 터전이고.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나의 꿈과.
그리고, 나의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갈 땅입니다.
나의 게임은 시작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