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11 08:14
무가탈 하우스/火木한 이야기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제게 마음의 육체의 영혼의 휴식이 필요했나 봅니다.
자연을 만나고 왔고, 바다와 파도를 만나고, 선생님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오늘 아침, 모성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동물의 왕국이라는 TV 프로그램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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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그 나방은 나무 잎사귀를 둥글게 말아서 그 안에 알을 낳았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입에서 단단한 접착제를 뱉어내서 안에서부터 단단하게 출입구를 밀봉했다.
이때 해설자의 설명이 나의 마음 가운데 너무나 크고 넓게 그리고 깊은 사랑의 흔적을 남겨 놓았다.
"어미 나방은 자신의 알에서 애벌래가 태어나 자신을 먹을 때, 자신이 본능적으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단단하게 고치를 밀봉합니다.'
애벌레는 알에서 나오자마자 자신을 낳아준 어미를 허기진 배의 양식으로 하여 성장,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실제 화면상에서 작은 애벌레가 어미를 공격할 때 나방은 날개를 퍼덕이다가 곧 흔적도 없이 고치 안에서 사라져 버렸다.
자신을 자기의 새끼의 먹이로 온전히 바쳤던 것이다.
<새벽 나라에 사는 거인.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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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그리고 사랑.
휴가를 통해 단지 어머니의 사랑만이 모성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우주가, 지구가, 자연이, 문명이 나를 잉태하고 낳았습니다.
우주는, 지구는, 자연은, 이 문명은 나의 성장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그 성장, 사랑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